[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씨가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이날 0시30분께 권씨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택시 운전사는 "목적지에 다다랐는데도 손님이 기척이 없어 흔들어 깨웠으나 숨을 쉬지 않아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권씨는 12일 저녁 부산문화회관에서 예정된 공연을 하기 위해 전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
이날 그는 부산 남구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자신의 숙소인 해운대구의 호텔로 이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단원인 권씨는 2004년 19세 나이로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200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등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다.
경찰은 "검안의가 사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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