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 파견 때 매월 1280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스폰서로부터 접대와 금품을 받고, 관련 수사를 무마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예금보험공사 파견 근무 시절 매월 1280만원 가량의 업무편의를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보로부터 제출받은 ‘파견 검사 업무편의 제공 내역’ 자료에 따르면 예보로 파견 나온 김 부장검사에게 업무편의 제공을 명목으로 지원된 금액이 월 1280만원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가 예보에서 근무한 지난 1월12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매달 검찰에서 지급되는 급여 외에 직책수당으로 월 330만원, 법인카드 월 평균 340만원, 차량 리스비 80여만원, 차량 운전기사 급여 280여만원, 비서 급여 240여만원, 통신비 약 10만원 등 1280만원에 가까운 편의를 예보로부터 제공받았다.

김해영 의원은 “이러한 혜택들이 모두 국민들의 혈세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하다고 판단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예보는 지금까지 제공해온 업무편의가 적정 했는 지에 대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