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은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2017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 18선을 확정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문화재 야행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의 활성화 도모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지난 6~8월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된 총 44건의 사업 중 콘텐츠 우수성, 사업 홍보성, 사업 발전성에 대해 관계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열세 개 시·도 열여덟 개 사업이 선정됐다.
올해 선보인 '피란수도 부산야행' 등 10건을 포함해, 2017년도에는 서울특별시(성북구청) '마을 속 문화재, 성북동 야행' 인천광역시(중구청)의 인천 개항장 '밤마실', 광주광역시(동구청) '빛고을 달빛걸음', 경기도(수원시)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 충청남도(공주시) '세계유산도시 공주야행, 흥미진진한 또 다른 사색(四色) 공주의 발견', 전라북도(고창군) '뿌리 깊은 역사·문화 香을 담는 야행', 경상북도(안동시) '월영야행 - 달빛은 월영교에 머물고', 경상남도(김해시) '수로왕과 허황옥의 가야 초야행(初夜行)' 등 총 여덟 개 신규사업이 추가되면서 총 13개 시·도 18개 사업으로 확정됐다.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2017년 문화재 야행 사업은 지역 소재 거점 문화재를 중심으로 하는 '8야(夜) 기행'으로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 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야시(夜市, 진상품, 장시 이야기) 등 여덟 개의 세부 주제별로 특색 있는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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