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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공화당 권력서열 1위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이 10일(현지시간) 자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동료 하원의원들과의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남은 기간 하원의 다수당을 지키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현재 여성·인종·종교차별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 때문에 하원 선거도 위험해졌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를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른 의원은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와 함께 유세하지 않겠다'는 발언도 했다"고 소개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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