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담배판매 27억6000만갑…전년비 13.3%↑

담뱃값 인상 전 2014년 보다는 14.6% 감소

최근 3년간 분기별 담배판매량(자료: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들어 3분기 담배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담배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담배 판매량은 3억40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3분기 담배 판매량은 9억9000만갑을 기록, 지난해보다 0.6% 증가했다. 그러나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과 비교해서는 18.0%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1~3분기 누적 담배 판매량은 27억60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4000만갑 보다 13.3% 증가했다. 반대로 2014년에 비해서는 14.6% 줄어든 규모다.

1분기 담배값 판매량은 8억5000만갑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42.8%나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작년보다 7.6% 늘어난 9억3000만갑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이 같은 판매량 변화에 대해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 효과가 정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기별 담배 판매량 증가율이 3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4년에 비해서는 10% 이상 감소율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기재부는 3분기까지 판매량 증가율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담배 판매량은 36억6000만갑으로 2014년 대비 16.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3억3000만갑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서는 9.0% 증가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4분기에는 담뱃갑 흡연 경고그림이 새롭게 시행될 예정"이라며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른 새로운 금연정책들도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