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2016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WB 개발위원회,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오전 출국한다.
유 부총리는 6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업무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G20 회원국과 초청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를 포함해 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WB,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세계경제와 정책공조, 국제조세·자금세탁 방지와 관련한 G20의 대응을 논의하고, 2017년 의장국인 독일의 G20 중점 추진의제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지속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단기적인 경기회복력 제고와 장기적인 거시정책 여력의 회복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내년도 G20 주요의제와 관련, 올해 중점 논의되었던 구조개혁 논의의 지속 발전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대응한 G20의 자유무역 활성화 노력 강화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어 7일 열리는 IMF/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IMF와 WB의 이사진을 새로 선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사실 국가인 호주와 이사직 순환수임 계획에 따라 11월부터 IMF 이사직을 향후 2년간 최희남 WB 이사가 수임할 계획이다.
또 이번 총회에서 유 부총리는 기조연설문을 통해 세계적인 저성장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3가지 정책 방안을 제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단기적으로 확장적인 경제정책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지원과 중장기적으로 구조개혁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포용적인 경제정책 운용을 통한 사회통합 강화, 보호무역주의 배격?국제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한 국가간 정책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또 유 부총리는 8일 'WB 개발위원회'에 참석, WB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지분개혁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일부 국가들이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호무역주의 배격과 자유무역 확산을 위해 WB를 비롯한 국제적인 공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이 외에도 최근 연임한 김용 WB 총재를 만나 앞으로 한국과 WB간의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미국·영국 재무장관과도 세계경제 현안과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공조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Fitch)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담당자와 만나, 단기적 경기활성화와 중장기 구조개혁 등 우리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설명하고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귀국에 앞서 9일 주요 금융기관장과 주(駐) 뉴욕 한인금융인들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