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영창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방송인 김제동씨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이 7일 최종 불발됐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위원장으로서 국감장을 연예인의 공연 무대장으로 만들 생각이 추호도 없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감 전에 여야 간사들이 국방위 국감에 김씨를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줬다"며 "가장 큰 이유는 국방현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연예인을 출석시켜서 발언하게 할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예인의 개그 내용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지만 허위사실을 개그 소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 김씨에게 "군과 군의 가족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위 소속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김씨가 "장군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13일 동안 영창에 수감됐다"고 말한 데 대해 군 명예를 실추했다며 국감 증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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