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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연내 음식배달 서비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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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달 서비스 진출 위해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논의 중


카카오, 연내 음식배달 서비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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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배달 시장에 진출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기존 배달 서비스들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계가 카카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치킨, 피자 등 음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대상으로 배달 주문 서비스 제휴를 협의중이다. 카카오는 각 업체와 논의를 거쳐 연내 배달주문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만나서 카카오톡을 통한 배달 서비스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가 준비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과 유사하다. 배달부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과 고객을 연결해주는 모델이다. 별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가칭 카카오배달)이나 카카오톡으로 주문을 받아 업체에 전송해주는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로 주문을 접수받고 해당 음식점에 전송하는 기술은 카카오가 지분 투자한 씨엔티테크가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월 주문중개 플랫폼 업체인 씨엔티테크에 투자, 지분 20%를 확보했다. 씨엔티테크는 대표번호로 걸려오는 고객의 주문을 받아 해당 업체의 포스(POS)기로 전송해주는 콜센터 아웃소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가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 경우 오랫동안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던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과 경쟁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배달 시장이 포화상태인 상황이어서 카카오의 진출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플러스친구와 연계하거나 별도의 배달 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배달 서비스 이용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거래건수는 연간 8000만건, 거래금액은 약 1조6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전체 배달산업 시장 규모는 약 13조원 규모다.


카카오 관계자는 "씨엔티테크가 프랜차이즈 업종 전문적인 채널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영역 확대를 위해 논의하는 수준이며 주문중개 서비스가 어떤 형태로 구현될지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이나 콘텐츠를 가진 기업에 직접 투자한 이후 카카오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왔다. 록앤올(김기사), 로엔, 파킹스퀘어, 지하철 내비게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올 하반기에 주차장 예약 서비스 '카카오파킹', 내년 초 모바일 가사도우미 서비스 '카카오 클린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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