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6일 "국민행복과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공기업이 되도록 합심해서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창립 7주년 기념사에서 "요즘과 같이 어려운 때일수록 공기업이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여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주거복지를 넘어 LH가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국민복지를 지향하는 LH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과 임직원 150명은 이날 본사 1층 로비에서 'LH 국민희망 인포비전 제막식'을 했다. 국민희망 인포비전은 LH가 지난 3년간 중점 추진해온 부채감축의 상징물 '부채시계'를 확대·재구성한 것으로 금융부채 감축 실적과 주거복지 수혜가구 수, 하자처리율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LH 종합경영정보를 담은 지수다.
2010년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하며 출범한 LH는 2013년 부채가 105조7000억원에 이르며 '부채공룡'의 오명을 쓰기도 했다. 이후 사업조정과 재고 판매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금융부채를 지난해 말 89조9000억원으로 감축했다. 판매도 호조를 보여 지난해 24조8000억원을 회수해 창립 이래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취임한 박 사장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과 중산층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등 정책사업과 함께 공동주택관리지원기구와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 등 새로운 업무도 유치했다. 또 K-스마트 신도시 수출과 지자체·민간 등과의 협력체계 강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LH는 92만가구에 달하는 임대주택으로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LH가 보유한 90만호의 임대주택을 매개로 서비스를 공급하고, 민간에게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시험하고 사업기회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고 많은 혜택들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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