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다원에 제조 특허기술 이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만병통치약(panax)이란 어원이 있는 몸에 좋은 황칠과 남도의 쌀이 만나 황칠쌀국수로 산업화된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남서해안지역 소득숲으로 조성된 황칠나무와 남도의 쌀을 활용해 개발한 ‘황칠쌀국수 제조방법’특허권을 순천의 ㈜다원(대표 양재순·이은옥)에 기술이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황칠쌀국수는 지난 2월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기술개발해 ‘황칠 성분이 첨가된 쌀국수 제조방법(출원번호 제2016-0024535)’으로 특허출원한 것이다.
‘황칠쌀국수 제조방법’기술은 난대 유용 산림자원의 산업화 연구 과정에서 남부지방에 자생하는 황칠나무의 약리성에 착안한 것이다. 황칠나무 추출물을 남도의 쌀에 첨가해 황칠 성분의 특유한 향미를 함유한 기능성이 있고 맛도 쫄깃하게 개발해 실용화하게 됐다.
전남에는 1천 995ha의 황칠나무 자원이 있으며 이 가운데 천연림이 870ha로 전국(880ha)의 99%를 차지하고 있어 황칠나무 재배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는 최근 브랜드시책인 ‘숲 속의 전남’만들기 추진에 발맞춰 황칠산업화단지, 황칠특화림 조성 등으로 산업화에 노력하고 있다.
황칠나무 어원(학명)은 나무(Dendro), 만병통치약(panax) 병(morbi) 옮기는(ferus) 뜻을 포함하고 있어 만병통치약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두릅나무과에 파낙스(panax)계 식물은 인삼, 음나무, 두릅나무, 오갈피나무, 황칠나무가 있다.
약리작용으로 항암, 면역력 강화, 당뇨, 간기능 개선 등 기능성이 지속적인 연구로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생산이 활발해져 황칠나무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다원은 이에 앞서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로부터 ‘황칠성분이 첨가된 김치제조방법(특허 10-1344585)’을 이전받아 ‘황칠김치’를 생산, 호텔과 백화점 등에 홍보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재순 대표는 “앞으로 홈쇼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황칠김치와 황칠쌀국수의 우수성을 홍보해 지역 맛춤형 산림 융복합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화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전남지역 비교우위 산림자원의 고부가가치 실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농가소득 증대 및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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