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IBK투자증권은 6일 락앤락에 대해 핵심 채널의 수익성 개선과 배당 모멘텀 강화로 상승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지영 연구원은 락앤락이 전년대비 매출액 0.4%, 영업이익 104.6%, 순이익 457.1% 증가로 3분기 연속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중국의 계절성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예상하지만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 효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익성 개선은 2014년부터 진행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중국은 특판 주문 증가와 온라인의 고성장, 국내는 홈쇼핑의 기저효과, 미국은 QVC와 장기거래, 동남아는 베트남의 특판 증가 등 지역별로 고마진 채널의 영업 개선이 구체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락앤락은 지난 2년간 국가별 유통채널 정비와 현지에 맞는 제품 믹스 개선 및 생산 설비의 통폐합까지 판관비 구조를 효율화했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현금배당도 꾸준히 유입됐는데, 2014년 중국 640억원, 2015년 베트남 230억원, 2016년 1분기 355억원(중국 235, 베트남 120)의 배당이 있었다.
안 연구원은 "3분기에도 중국(소주, 만산, 상해, 심천)에서 286억원 유입이 예상된다"며 "이를 종합한 올해 예상 순현금은 잔여 외화차입금 약 2000만달러 상환 이후 1000억원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락앤락 주가는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시점에 있는 것이라는 게 안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락앤락 최근 주가는 매 분기마다 수익구조 안정화에 부합하는 실적 시현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며 "2017년에도 손익구조 개선이 가능하고,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실시할 전망"이라고 낙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