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내년에 진행될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의 계획 수립을 우리 군이 주도키로 했다.
국방부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2017년 KR 연습은 합동참모본부가 계획수립을 주도하되 한미연합사령부 통제 하에 시행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앞서 한미연합사령부가 주도했던 KR연습의 계획 수립을 우리 군이 주도한 것은 2013년이 유일하다. 2014년 KR연습부터는 북핵 위협이 가중되고 전작권 전환 시기가 미뤄지면서 연합사가 계획 수립을 주도해 왔다.
국방부는 또한 "북한의 4차·5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면서 "전략폭격기와 원자력추진 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이 올해 들어 6회 한반도에 전개됐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북한이 5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상황을 관망하면서 추가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비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군사대비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과 국면전환을 위한 전술적 도발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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