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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제1의 야당인 민진당이 일왕의 생전퇴위에 관해 논의하는 왕위 검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5일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노다 요시히코 민진당 간사장은 "정부가 검토하는 특례법이 아니라, 왕실전범 개정안을 당이 독자적으로 정리해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왕실전범을 개정하지 않고 특례법을 제정하는 식으로 일왕의 생전퇴위를 추진하려 했다. 기존 제도를 흔들지 않고,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퇴위만 진행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야당은 아예 제도의 틀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노다 간사장은 "왕족이 감소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문제"라며 "왕실전범 개정을 염두에 둔 논의도 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야당은 전범을 개정하는 한편, 여성 미야케(왕실 여성이 독립해 호주가 되는 것) 창설 등도 이 과정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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