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를 고민 중이며 내년 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김포)으로부터 '대선출마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은 (대선출마에 대한 생각이) 이븐(50%)"이라며 "고민 중이고, 내년 초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수도이전에 대해서는 "조만간 경기도 인구가 1700만명에 육박하고, 서울을 포함하면 전국인구의 60%인 3000만명이 수도권에 모이게 된다"며 "모이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사람들이 모이면 전세값 고공행진, 교통대란, 사교육비 급증, 미세먼지 증가 등 집중폐해가 발생한다. 이런 측면에서 수도권 이전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서울시장(장관)과 달리 경기지사는 차관이라서 국무회의 참석 자격이 없는데 이를 정부에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수차례 요구했지만 답이 없다"며 "더 이상 요구할 생각이 없다. (경기지사가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제도를 바꿔 달라"고 주문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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