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4일 검찰 출석을 마친 후 SNS에 게재한 글이 화제다.
이날 이 시장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선관위도 문제 삼지 않은 트윗글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고발을 이유로, 저의 트윗글이 대통령과 안기부(현 국가정보원) 심지어 ‘일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소하고 터무니없는 고발을 이유로 소환 수사라는 강수를 둬 흠집을 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후 4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분 찝찝해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이제 집으로 갑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 저야 이 정도지만 억울한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겠습니까?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상이 우리의 꿈만은 아닐 겁니다. 힘 내서 함께 싸웁시다 여러분 ^^”이라고 글을 올렸다.
또한 이날 이재명은 취재진에게 “생각했던 것과 달리 검찰이 어떤 선입관이나 악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진 않았다”며 “있는 사실 그대로 진술했고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 해주도록 요청했다”며 “결과를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SNS 활동과 관련해 보수단체 등으로 부터 고소·고발됐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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