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노인들의 절반 이상이 정년인 65세가 지난 후에도 일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4일 발표한 2016 후생노동백서 '인구 고령화를 극복할 사회 모델을 생각한다'에서 고령화에 직면한 일본의 현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이미 26.7%에 달했으며, 앞으로도 이 비중은 계속 늘어나 2060년에는 39.9%로 올라설 전망이다. 인구 2.5명당 노인이 1명꼴인 셈이다.
노인들의 노동력을 적절히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하는 셈이다. 다행히 취업의욕은 높다. 백서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5.9%가 "65세가 넘어도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자의 취업에 대해 국가가 추진해야 할 시책으로는 기업이 고령자를 쉽게 고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많았다. 종업인 31인 이상의 중소기업 중 70세 이상이 일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한 기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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