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복지시설 등 아동집단시설 종사자 200여명 대상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오는 12월 말까지 결핵 발병시 전파 위험이 높은 아동복지시설과 산후조리원, 지역아동센터 등 61개 집단시설 종사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잠복 결핵감염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남구는 최근 결핵에 걸린 산후조리원 종사자로 인해 산모와 신생아에게까지 결핵이 감염되는 등 결핵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어 적극적인 예방을 위한 차원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진 내용은 인터페론 감마분비 검사(IGRA) 실시와 결핵 예방교육, 잠복 결핵감염 진단시 무료 치료 등이다.
또 구청 5층 보건소 내에 ‘결핵 바로알기 작은 상담실’을 운영하고, 결핵 상담을 위해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검사와 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는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1위임에도 결핵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과 인지는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내년도에 결핵 예방에 관한 사업을 확대 실시해 감염병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결핵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며 “결핵이 국가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만큼 결핵 예방활동을 펼쳐 결핵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