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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수도권 상공회의소 "미르재단, 韓 정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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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프랑스 파리-수도권 상공회의소가 미르재단과의 거래조건협정서(MOA)를 한국 정부에서 주도한 것으로 인식했다고 2일 주장했다.


주요 근거는 이들이 작성한 지난 6월 대한상공회의소, 한불상공회의소 등과 '협력과 상호 지원에 대한 합의 체결' 보도 자료다. 경제 단체들 간 합의에 앞서 미르재단과도 협약을 했다는 내용을 마지막 단락에 실었다.

파리-수도권 상공회의소는 미르재단에 대해 "한국 정부가 주도하고 한국 대기업 열아홉 곳이 지원했다(creee a l'initiative du gouvernement coreen, financee par les 19 premiers groupes prives en Coree)"고 소개했다.


유 의원은 "정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미르재단은 순수한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민간 재단일 뿐이라는 그동안의 주장과 배치된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측은 미르재단이 정부 주도 아래 만들어진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나 미르재단이 스스로 '정부 주도'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파리-수도권 상공회의소는 대통령 비선실세 개입 논란에 휩싸인 미르재단과 지난 4월 프랑스 요리학교 에콜 페랑디의 분교를 세우는 등의 MOA를 한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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