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경쟁에서도 한숨을 돌렸다.
KIA는 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3연패를 탈출하면서 68승1무71패로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정규시즌 네 경기를 남기고 4위 LG 트윈스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으면서 6위 SK 와이번스와의 격차는 1.5경기로 벌렸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9회까지 혼자 던지면서 4안타와 볼넷 한 개만 허용하고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5승(5패). 탈삼진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아홉 개를 기록했다.
주장 이범호는 1-1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kt 불펜으로 등판한 조시 로위로부터 2타점짜리 결승 좌전안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이글스는 안방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1-4로 져 2008년부터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63승3무75패로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도 5위 안에 들 수 없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날 김응용 전 한화 감독(2935경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군 무대 통산 2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으나 이를 기념할 수 없었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5.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승(7패)째를 달성했다. KBO리그 신인 투수가 데뷔 첫해 15승을 수확하기는 류현진이 한화에서 2006년 18승을 거둔 이후로 10년 만이다.
롯데 자이언츠도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11로 져 2013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데는 올해 NC전을 1승 15패로 마무리 했다. 또 지난 2013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이 좌절됐다. 시즌 성적 64승76패로 남은 네 경기를 모두 이겨도 KIA에 승률에서 밀린다. 최근 NC전 14연패에 시즌 전적 1승15패로 크게 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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