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일본 정부가 최대 32만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되는 난카이 거대 지진의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공개했다.
28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쪽 바다에서 규모 9의 거대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영상을 처음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시즈오카현에서 미야자키현 앞바다까지 750㎞에 걸쳐 있는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한 지진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건물과 주택은 힘없이 주저앉아 버리고, 도심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다.
현수교는 춤을 추듯 양옆으로 출렁거리고 달리던 열차는 눈 깜짝할 사이에 탈선한다.
최대 높이 31m의 쓰나미가 무서운 속도로 해안가 도시를 집어삼키고, 자동차는 물론 공항에 세워둔 비행기까지 순식간에 떠내려간다.
난카이 지진은 일본 남해쪽 대륙판이 육지쪽 지각판 밑으로 말려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지진으로, 이 지진의 예상 사망자 수는 동일본 대지진의 17배가 넘는 32만3000명, 재산 피해는 우리 돈으로 2300조원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30년 안에 거대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70%라고 예측하며, 지진의 심각성을 미리 알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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