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합의 수정은 불가"…총리 사과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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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30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장관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지난해 12월에 합의한 내용 그 이하도 이상도 없다. 추가적인 조치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기시다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한국 정부는 합의에 따라 출연한 10억엔을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사과의 편지'를 보내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전날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추가적인 감성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원한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해 12월 한일 합의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진정성이 결여된 아베 총리의 '대독 사과'라는 비판을 받았다.

일본 내에서는 자국 정부에 아베 총리 명의의 사죄편지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여전히 국내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