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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안 정국' 丁의장 두고 미묘하게 엇갈린 2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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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의장 두고 더민주 '지키기 모드' 국민의당 '유감표명하라'

'해임안 정국' 丁의장 두고 미묘하게 엇갈린 2野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문제 삼으며 정 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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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극한 대치에 대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친정격인 더민주는 여당의 의혹제기에 '법적대응'까지 운운하며 공세를 펴는 반면, 국민의당은 '국회의장은 국회의 어른'이라며 정 의장의 유감표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민주는 29일을 기점으로 정 의장에 대한 엄호모드로 돌입했다. 새누리당이 정 의장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형사고발까지 추진하자 맞불을 놓은 셈이다. 더민주는 새누리당의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방해, 국정감사파행 등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결의했다.


30일에도 정 의장 지키기는 계속됐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모욕과 비방이 도를 넘어섰다"며 "의장 공관 앞에서 협박 하듯 보여주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아스팔트 집권여당, 길거리 여당 모습은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3당 원내대표가 같이 갔었던 미국 순방까지 건드리는 것은 금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국회에서 벌어진 정치 공방은 안에서 정치적 합의로 끝내야지 형사고발로 끌고 가는 것은 의도적인 모욕주기 일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더민주는 국감 파행이 시작된 24일 이후 정 의장 문제와 국감 문제를 분리해 대응해 왔다. 그러나 여당이 정 의장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더민주도 친정으로서 지원사격이 불가피하다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의당은 초반 대여공세 이후 다시 '양비론'으로 기울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앞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자 여당과 거친 설전(說戰)을 주고 받기도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 "푸하하 코미디·개그"라고 지적했고, 새누리당은 부적절한 망언이라며 감정의 골을 벌려왔다.


하지만 국감 공전(空轉)이 거듭되고,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다시 정면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국민의당도 중재자 역할로 복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전의 거친 설전에 대해 사과하면서 "집권여당의 대표는 단식을 하고, 지도부는 국회의장을 고발하고, 제1야당은 여기에 맞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는 20대 국회가 모두 파멸로 간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정 의장을 겨냥해 "국회의장이 이번 파행을 정상화 하기 위해 적당한 선에서 유감표명을 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아직 거절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어른은 대통령이고, 국회의 어른은 국회의장이다. 대한민국을 정상화 할 책임은 대통령에게, 국회를 정상화 할 책임은 국회의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결자해지(結者解之)'를 요구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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