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미국 방문 시 부부동반 및 1등석 탑승, 시계 선물 등이 모두 적법하다고 밝혔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조원진 의원이 제기한 외유특혜, 재외국민 매수 등은 앞뒤조차 확인하지 않은 마타도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 의장의 미국방문은, 미의회 하원의장의 공식초청 방문으로 부인인 동반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새누리당 출신 강창희,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부부동반으로 외국일정을 소화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국회의장은 국회를 대표하는 국가의전서열 2위"이라며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1등석에 탑승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내대변인은 정 의장의 시계 선물에 대해 "이전의 국회의장들과 마찬가지로 외국일정 시 국회 운영위원회 의결로 제작된 선물을 공식 간담회에 전달할 수 있다"며 "19대 국회 강창희 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정진석 대표가 이를 모를리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매도하고 불법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며 "새누리당 국감불참과 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돌리려는 매우 음흉한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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