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시민참여 예산축제를 개최한다.
성남시는 오는 10월6일 오후 7~9시 시청 너른못 분수대 앞 광장에서 '시민참여 예산축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사전 공모를 통해 접수한 1092건 시민 제안 가운데 부서별 검토와 예선을 통과한 3건의 제안사업이 1000여명의 시민들 앞에서 발표된다.
이날 발표되는 제안사업을 보면 ▲길고양이 무료 배식소 설치(손진아씨. 야탑2동) ▲알록달록 꽃동산 놀이터(이헌미씨. 산성동) ▲주민쉼터 햇빛 가림막 보강(김명순씨. 은행1동) 등이다.
성남시는 이날 방송인 김제동씨를 초청해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에 관한 토크 쇼도 진행한다.
성남시는 예산 편성과 관련해 2013년부터 축제 형식으로 바꿔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예산 축제 때 성남시는 성남서고 2학년 김주환 학생이 제안한 '어린이ㆍ청소년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우 카펫 설치 사업'을 최우수 제안 사업으로 선정했다.
사업은 예산에 반영돼 분당구 늘푸른초등학교 횡단보도 앞, 수정구 태평초등학교 횡단보도 앞 등 4곳에 200만원을 들여 옐로우 카펫을 설치, 학생들이 잘 보이도록 했다.
이 외에 공감 동아리 김세화 씨가 제안한 '친환경 탄천변 소곤소곤 산책길 조성 사업'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해 시책에 반영했다. 야탑ㆍ이매동 탄천변에 산책길을 내는 데 투입된 예산은 1억원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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