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목포시·목포경찰서와 시민 참여형 교통안전 대토론회 개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본부장 백안선)는 29일 목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교통전문기관, 운수단체, 시민단체 등 150여명이 참여한 ‘목포시 교통안전 행복도시 만들기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와 목포시, 목포경찰서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목포시의 교통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1부 참석자 소개에 이어, 2부 시민과의 대화, 3부 전문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과의 대화는 참석자들의 교통정책 질의 답변과 함께,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목포시민 1천명의 ‘목포시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분야’사전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설문 결과 시민들은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운전중 스마트폰·DMB 사용 안하기’(16%)를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무단횡단 안하기’(15%), ‘교통신호 지키기’(1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교통안전 연극 ‘삶과 죽음의 선택’을 비롯해 ‘나만의 교통안전 스티커 제작’ 등의 이색적인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연출된 연극은 운명의 신과 삶의 요정, 그리고 죽음의 신이 등장해, 졸음운전 및 교통질서 미준수의 위험성과 안전띠 착용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됐다.
교통안전 약속을 다짐하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교통안전 스티커라는 특별한 선물도 참가자들에게 제공됐다.
자신이 원하는 스티커 양식에 자신 만의 교통안전 구호를 캘러그래피를 활용하여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3부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는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 제시도 이루어졌다.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 박정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택시업종의 높은 교통사고율을 보이는 목포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운행기록분석자료를 활용한 운전자 운행습관 개선과 이마트오거리 등 사고다발지점에 대한 단속 강화를 제안했다.
또한, 학계와 경찰, 언론, 시민단체 등 교통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상습 위반자 중심의 집중적인 단속과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확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교통안전공단 백안선 호남지역본부장은 “이번 대토론회는 시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경찰이 직접 대화하며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 목포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더욱 다양하고 실효성있는 정책을 관련기관과 함께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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