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국정감사 복귀를 주장하는 일부 의원을 겨냥해 "더 이상의 당론과 괴리가 있는 일탈에 대해선 당 지도부에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의 총의로 모아진 당론은 우선해서 존중하는 것이 마땅하다. 죽어도 당론에 따를 수 없다고 한다면 무소속 정치를 하는 게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있는 의원들 모두 자제하고 인내하면서 힘을 모으고 있는 마당에 생각이 없어서 말씀안하고 자제하는 줄 아나"라면서 "당 지도부에게 투쟁의 방향을 일임해주면 그게 당론이고, 그 당론에 따라주는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전에 최고중진 연석회의와 의총 합의대로 강력한 단일대오를 유지할 것"이라며 국감 보이콧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 책임을 물으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정 의장이) 정면으로 국회법 77조 교섭단체 대표와의 협의 규정을 어겼다. 정치적 중립 의무도 어겼다"며 "애당초 중립과 공정은 생각조차 안 했던 양반이다. 저런 국회의장을 믿고 앞으로 어떻게 국회를 운영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 원내대표는 야권을 향해 "입을 가리고 뒤에서 웃고 있다"며 "우병우 수석 국회 출석은 앞으로 꿈도 꾸지 말아달라"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야당에 협력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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