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이후 미르 재단이나 K스포츠 재단에 관여할 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이 "(특혜의혹을 받는) 두 재단이 대통령의 퇴임 뒤를 위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미르재단은 한식을 세계화하는 교육사업 재단이고, K스포츠재단은 태권도를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것을 지원하는 체육사업을 한다"며 "대통령이 과연 퇴임 후 이런 사업을 영위하는 데 관여할 일이 있겠냐는 것이 제 개인적 생각"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설립신청 하루 만에 허가가 났는데, 이렇게 빨리 허가를 받는 일이 가능하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는 "두 재단이 미리 문체부 직원과 사전에 상의해 자료를 완비해 제출을 했고, 서류상 하자가 있는지 살펴보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최태민 목사의 딸인) 최순실 씨가 정점에 있다는 의혹도 있다"는 질문에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이라며 "언론에 보도된 정도만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