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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66분기 연속 흑자 기업 총 23곳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66분기 동안 연속으로 영업흑자를 낸 우량 기업은 총 23개사에 달했다.


27일 기업 경영성과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분기별 실적 확인이 가능한 290개 사의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2000년 1분기 이후 66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23개사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SK그룹은 SK텔레콤SKC, 부산도시가스 등 3개사가 각각 포함됐다. 삼성그룹은 호텔신라에스원 2곳이 이름을 올렸다. LG그룹에서는 LG상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밖에 롯데쇼핑, POSCO, 신세계, 농심, KT&G, GS홈쇼핑, 오리온 등이 66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반면 우리나라의 주력업종 가운데 하나인 IT전기전자 관련 기업은 66분기 연속 흑자를 낸 곳이 거의 없었다. 경기 부침이 심하고 라이프사이클이 빠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도 66분기 연속 흑자 기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8년 4분기 9371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2008년 연간 기준으로는 4조1341억원에 달하는 영업흑자를 기록했고, 이후 30분기 동안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


66분기 연속 흑자기업 가운데 가장 실적이 크게 상승한 곳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영업이익은 4926억원으로, 2000년 1분기 말 343억 원에 비해 1337.1%나 급성장했다. 매출액 역시 2000년 1분기 3736억원에서 5조523억원으로 1252.2% 급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2위는 넥센타이어였다. 44억원이던 영업이익이 605억 원으로 1264.2% 증가했다. 매출액도 491억원에서 4010억원으로 716.1% 늘었다. 3위는 66분기 동안 영업이익이 1161.7% 증가한 현대제철이 차지했다. 279억원이던 영업이익이 3522억원으로 급증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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