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환율 하락에 쉬어가는 수출株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대가 무너지면서 수출주가 타격을 입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내증시의 대표 수출주들이 포함된 전기전자업종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3% 떨어진 1만1289.08에 마감했다.

전기전자업종 종목별로는 국내 주요 수출주인 SK하이닉스(-3.57%), LG디스플레이(-3.51%), 삼성전자(-1.66%) 순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현대차(-1.83%), 기아차(-1.20%) 주가도 내리는 등 전기전자업종과 함께 대표 수출주인 자동차주 역시 타격을 받았다.


정보기술(IT) 및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하락한 데는 환율 탓이 크다. 지난 10일 서울 외환거래소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5.4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22일(1098.8원) 이후 13개월만이다. 최저치 기준으로는 지난해 5월22일(1090.1원)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내린다는 것은 원화가 강세로 전환해 달러 대비 가치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이처럼 원화가 강세를 보인 데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신흥국과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입은 원화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원화 수요가 늘어나면 달러 가치는 내려가고, 원화 가치는 강세를 보인다. 실제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3일 하루(-784억원)를 제외하고 최근 한달간 순매수를 지속하며 4조911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9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는 S&P가 우리나라에 부여한 신용등급 중 역대 최고등급이다. 일반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이 오르면 해당 국가의 통화 가치도 함께 상승한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주요 대형 제조업체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떨어질 경우 분기 영업이익이 수천억원 날아갈 정도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3000억원의 환차손을 입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연이어 하락해 1100원선이 무너지자 대형 수출주의 실적 우려감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수출주에 대해 낙관론을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국내 대기업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가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회복세를 보여줬다"며 "이는 국내 수출 기업에 분명 뚜렷한 호재 요인"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은 지난 상반기 국내 전체 수출 비중의 24.1%, 14.2%를 차지했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잠시 진정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미국과 한국의 상반된 통화정책 및 펀더멘털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원·달러 환율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