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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넘버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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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행진…장중 시총 4위
3위 현대차와도 2.6조 차이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네이버(NAVER)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7일 오전 9시47분 현재 85만3000에 거래 중인 네이버의 시가 총액은 28조842억원으로 삼성물산(28조6432억원)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6일 장중에는 한때 삼성물산을 밀어내고 시총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물산 외에 네이버보다 시가 총액이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밖에 없다. 3위 현대차(30조7286억원)와는 2조6444억원 차이여서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1999년 벤처회사로 출발한 네이버가 기업의 현재 가치와 미래 전망을 반영하는 주식 시장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이다. 옛 삼성물산과 에버랜드,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등이 합병해 설립된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이고, 현대차는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이다.


네이버는 매출액과 자산규모 등 외형만 놓고 보면 두 회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올해 상반기 네이버 매출액은 1조9245억원으로 현대차(21조6887억원)와 삼성물산(13조5377억원)의 10분의 1,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자산 규모 역시 네이버는 2조6341억원으로 현대차(69조1757억원), 삼성물산(17조1314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


네이버 시가총액이 삼성물산, 현대차와 비슷하다는 것은 그 만큼 미래 전망이 밝다는 의미다. 지난달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상장한 라인의 선전은 네이버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 부호를 지우고 있다. 네이버의 모바일 자회사인 라인은 상장 직후 두 시장에서 모두 20% 넘게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15일 라인이 상장된 후 네이버 주가도 약 20% 뛰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라인의 일본 광고 매출은 1분기 92억원이었지만 3분기에는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한국보다 휠씬 규모가 큰 일본의 광고 매출이 네이버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재용, 정몽구로 대표되는 오너 중심의 경직된 조직 문화로 역동성이 떨어지는 삼성, 현대차그룹과 달리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것도 네이버의 강점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지난달 26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혁신기업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한 13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100대 혁신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를 포함해 포털 관련 기업 대부분이 기존 대기업에 비해 조직문화가 유연한 것 같다"며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이런 문화가 창의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유리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리는 반면, 현대차와 삼성물산은 내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15년12월31일 기준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75만8000원에서 지난 5일 기준 91만7000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같은기간 현대차는 20만2500원에서 18만3000원으로, 삼성물산은 23만30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하향조정됐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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