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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김재수 해임건의안, 형식 안갖춰"…국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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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개혁법안은 국회 문턱 못넘어"…정쟁에만 몰두하는 국회 지적하기도

朴대통령 "김재수 해임건의안, 형식 안갖춰"…국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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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개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은 번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 장관을 비롯해 각부 장차관, 처장, 차장 등을 포함해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비판은 국회가 할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또 이와 관련해 "북한은 올해만도 두 차례나 핵실험을 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고, 뜻하지 않은 사고로 나라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등 지금은 나라가 위기에 놓여 있는 비상시국"이라면서 "20대 국회에 국민들이 바라는 상생의 국회는 요원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일각이 여삼추가 아니라 삼추가 여일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조급한 마음이 드는데 우리 정치는 시계가 멈춰선 듯 하고, 또 민생의 문제보다는 정쟁으로 한발짝도 못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처럼 힘든 형편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할 일을 미루거나 적당히 타협해서 넘길 수는 없다"면서 "변화와 개혁은 선택사항이 아닌 우리 모두의 생존이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만들어드리고, 더 나아가 자라나는 다음 세대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선물하는 것이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내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을 그런 나라의 경제적, 사회적 기반을 다져 놓아야 한다"며 흔들림없는 국정운영을 천명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워크숍은 지난 2013년 3월 취임 직후 열린 이후 3년6개월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저는 지난 3년반 동안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한순간도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해 왔다"며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한시도 개인적인, 사사로운 일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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