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지난 2008년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중국 쓰촨성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3일 오전 1시23(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남서부의 리탕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의 진원의 깊이는 20.7㎞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는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해 8만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9시 14분에는 일본 지바현(혼슈) 지바 남동쪽 198㎞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일본은 이틀 전인 21일 오전 1시 22분에 일본 가나가와현(혼슈) 요코하마 남남동쪽 603㎞ 해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일어났었다.
23일 중국과 일본에서 강한 지진이 잇따르자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는 '일본의 지진 감지프로그램 그래프'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또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앞서 지난달 말 울산 태화강에서 숭어 떼 수만 마리가 줄지어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 인터넷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일본의 지진 감지 프로그램으로 나타난 그래프'라는 출처 불명의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이 그래프와 함께 글에는 '다음 지진은 이번 주 토요일'라고 씌여져 있다. 정체 불명의 그래프가 퍼지면서 외국으로 떠나겠다는 사람과 아예 토요일에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운동장에서 노숙을 할 계획이라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이 괴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선 끌기인지 공포심 조장인지 모르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고 의도가 불순하다"며 "전혀 믿어서도 귀 기울여서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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