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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어르신들이 젊은이에게 희망과 용기 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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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도 올해부터 시행할 것"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한강의 기적의 산 증인인 어르신들께서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노인의 날(10월2일)을 앞두고 노인 22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요즘 우리 젊은이들 사이에 절망과 좌절의 풍조가 번져가고 있어 걱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반세기 동안 어르신들께서 얼마나 공을 들여 나라의 기틀을 다지셨냐"며 "우리가 직면한 여러 위기와 도전들도 지금까지 이뤄낸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용기있게 맞선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노인복지 확대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원격의료를 시범도입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시범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노인 지도자, 자원봉사자, 한국전 참전자 등이 참석했다. 또 올해 100세가 돼 청려장을 받는 노인 1455명을 대표해 주귀덕 어르신도 초청됐다.


청려장은 명아주 줄기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과거 임금이 장수 노인에게 하사하던 전통에 따라 매년 노인의 날에 그해 100세가 된 노인에게 수여되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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