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화웨이는 도이치텔레콤과 독일 베를린 LTE 네트워크 상에서 초당 1.2기가비트(Gbps)를 웃도는 모바일 데이터 전송 속도를 시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 시연에는 4×4 MIMO(다중 안테나 입출력) 기술과 5개의 통신사 주파수를 활용하는 방식이 세계 최초로 상용망에서 진행됐다. 4.5G 기술에 해당하는 'LTE-A 프로'로 고객들에게 가장 빠른 데이터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
도이치텔레콤과 화웨이는 최신 통신 기술인 LTE-A 프로를 적용, 단일 주파수 대신 5개의 통신사 주파수를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했다. 여기에 송신국과 수신국 양측의 핵심 요소인 4×4 MIMO 기술을 포함한 모든 구성 요소가 활용될 시, 각 사용자들은 1Gbps를 상회하는 속도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도이치텔레콤과 화웨이가 선보인 기술 시연은 독일 내 최고 속도의 LTE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모바일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양사 간 장기적 혁신과 협력 행보를 시사한다. 화웨이는 "이번 시연으로 기존 기록을 상회하는 동시에 본격적인 기가비트 사회를 구현하는 데 한층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아 네마 도이치텔레콤 이사회 유럽 지역 및 기술 담당 임원은 "기가비트급 전송 속도를 원하는 사용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유선 네트워크 및 광통신을 넘어 언제 어디서든 최대 속도를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도이치텔레콤의 네트워크는 최상의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 바이펑 화웨이 도이치텔레콤 고객관리 사장은 “화웨이는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곧 도이치텔레콤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기반이 된다고 믿고 있다"며 "이번 LTE-A 프로 기술 시연을 통해 최신 기술이 제공하는 이점을 증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실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향후에도 첨단 무선통신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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