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계 통신장비·전자업체 화웨이가 2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6'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노바(nova)'와 '노바 플러스(nova plus)'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IFA에서 포스터치(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압력의 세기를 구분해 인식하는 기술)를 지원하는 9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S'를 내놨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저가 제품을 공개하며 전략을 선회하는 모습이다.
노바 시리즈는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한 손으로도 충분히 조작할 수 있는 크기를 구현했다. 전체적인 바디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노바의 경우 절연띠와 카메라가 위치한 후면 상단부는 유리 소재로 덮여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됐던 '넥서스6P'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다. 노바 플러스는 지난해 공개된 메이트S와 유사한 외관을 지녔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14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32기가바이트(GB), 램(RAM)은 3GB다.
카메라의 경우 노바는 1200만화소 후면카메라 및 8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노바 플러스는 1600만화소 후면카메라 및 800만화소 전면카메라를 장착했다. 두 제품 모두 뷰티 메이크업 2.0모드를 지원해 셀프카메라 촬영에 적합하다.
배터리 용량은 '노바'가 3천20mAh, '노바 플러스'는 3천340mAh다. 또한 차세대 3D 지문인식센서로 360도 지문인식 및 잠금해제를 지원한다.
색상은 프레스티지 골드, 미스틱 실버, 티타늄 그레이 총 세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노바'는 399유로(한화 약 50만원), '노바 플러스'는 429유로(한화 약 54만원)로 중저가에 해당한다.
노바 시리즈는 오는 10월부터 유럽 및 캐나다를 시작으로 전 세계 5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대표는 "우리는 역동적인 소비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기기를 필요로 하는 것에 주목했다"며 "노바 시리즈는 탁월한 성능과 카메라 기능,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한 차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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