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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동결 여파에 원·달러 환율 급락 출발…1100원선 무너지기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00원 아래로 급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달러당 110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6.8원 내린 1103.3원에 출발했다.


미 연준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9시 1분 경에는 원·달러 환율이 1099.8원까지 떨어지며 1100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환율의 하락세가 계속 되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FOMC에서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강하게 내놨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미국 경제가 직면한 단기 위험요인들이 거의 상쇄됐다"며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 여건이 최근 강화됐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도 "대부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가자들이 올해 연방기금금리의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실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시사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이 12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1월에도 FOMC가 열리지만 미 대선을 앞두고 있어 금리를 올리기 적절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금리 동결 뿐 아니라 전날 발표된 일본 중앙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결정에 대해 시장에서 논란이 일면서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성윤 현대선물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강하게 시사한 만큼 전조점을 무너뜨리고 내려가긴 어렵다"며 "변곡점을 그리며 변동성이 큰 상태를 한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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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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