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2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미국 공장을 통해 성장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미국 공장의 완공으로 선진 시장 내 성장의 기회가 열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고가 UHP 타이어의 비중 상승과 원재료 가격의 안정을 기반으로 고마진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며 "원재료 투입단가는 저점 대비 소폭 높은 수준으로 전체 마진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500억원, 259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물량은 완성차 파업과 전년 높은 기저의 영향으로 한국과 미국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송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럼에도 중국과 유럽은 낮은 기저와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12월 미국 테네시 공장 완공으로 미국·유럽·중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와 믹스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연구원은 2017년 300만본 생산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200만본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해외 시장 대응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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