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경제인 등에게 전남 관광자원·에너지밸리 등 투자 여건 소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0일(현지시각) 미국을 방문해 재미 경제인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 지사는 이날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 한인상공회의소, 한인회 등 재미 경제인 및 각계 인사들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전남의 관광자원과 투자 여건 등을 설명하고 전남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전라남도는 올해 5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종합 대상을 받았고, 도정을 맡은 지 2년 만에 300개 기업이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일자리 1만 개 이상을 만들었다”며 “농어업이 주된 산업이었던 전남이 최근 들어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남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또한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1조 1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신안과 진도에서도 각각 2천억 원, 3천 400억 원 규모의 리조트가 착공되는 등 전남에 대형리조트 붐이 일고 있다”며 “전남으로 관광오면 오래된 농어촌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실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인생을 멋있게 풍요롭게 살고 싶다면 전남에 투자하라”며 간곡히 요청했다.
이 지사는 또 “대한민국의 핫 플레이스는 경기 판교와 전남”이라면서 “전남에서는 한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밸리가 목표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해운 등 반세기 이상 한국 경제를 먹여 살린 주력산업이 공교롭게도 사양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나마 새로운 활력을 보이는 게 에너지산업”이라며 에너지밸리가 조성되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등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정현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수잔 민주평통 시애틀 협의회 회장 등 참석자들은 “전남의 농업, 농생물공학과 시애틀의 농업, 생명공학, IT 산업 간 유사점이 많다”며 “양 지역 간 교류·협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시애틀 간담회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IT 프로그램 전시장 등을 둘러봤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클라우드(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해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를 전남 농축수산업에 접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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