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국과 중국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어 '북핵 대응'에 나선다.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포함해 북핵 문제 관련 전반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21일 밝혔다.
지난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이후 한·중 고위 외교 당국자가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대북제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 측을 상대로 최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등에서 협의한 내용을 설득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또 중국 랴오닝(遼寧) 훙샹(鴻祥)그룹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 관련 물자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 북·중간 교역에 대한 강한 단속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3일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새로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를 채택해 북한에 더욱 엄격한 조치를 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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