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2일 서울 대학로에서 최근 쌀 값 폭락과 관련해 '쌀값 대폭락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농은 "정부의 무분별한 쌀수입과 재고미 관리 실패로 쌀값이 20년 전 가격으로 대폭락했다"며 "농민들은 논 갈아엎기와 야적투쟁, 농기계 시위 등 현장 투쟁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 청문회는 새누리당의 방해공작과 야당의 무능함으로 책임자는커녕 조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313일째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며 "10월에 결정된 농산물 최저가격은 농민들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는 오히려 지방정부의 가격지원 정책마저 훼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농측은 "대기업 LG가 농업진출을 시도하면서 농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이를 방관하고 있으며 오히려 적극 개입해 대기업을 돕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농측은 이날 오후 2시에 대학로에서 집회를 시작하고 종로와 종각, 영풍문고까지 행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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