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필드 복귀를 선언했다.
세 차례 허리 수술로 은퇴설까지 나돌았지만 다음달 13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2017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에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을 끝으로 1년2개월이나 코스를 떠나 경기력이 어떨지 초미의 관심사다. 골프계는 우즈가 수렁에 빠진 골프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신만의 철학으로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슈퍼스타다. 우즈는 항상 "승리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Winning takes care of everything)"고 믿었고, "나는 항상 바라는 게 있다: 바로 지배자(I want to be what I've always want to be: dominant)"라고 했다. "최선을 다하지만 늘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게 골프의 섭리다(I'm trying as hard as can, and sometimes don't go my way, and that's the way things go)"라며 골프의 어려움도 인정했다.
천재성 보다 노력으로 정상에 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장기에는 큰 재능이 없었다. 키가 크지도, 빠르지도, 힘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오직 노력하려는 마음 그 자체였다. 그런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People don't understand that when I grew up, I was never the most talented. I was never the biggest. I was never fastest, I certainly was never the strongest. The only thing I had was my work ethic, and thats been what has gotten me this far)."
우즈는 "나는 중독자, 골프 중독자(I'm addicted, I'm addicted to golf)"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연습만이 최고의 나를 만든다(Practice makes me perfect)"며 밤낮 없이 훈련에 매진한 이유다. 강한 멘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긍정적인 마인드가 강화된다(I like to look at from a positive standpoint that are just positive reinforcement)"고 소개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은 행복하다"고 했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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