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세기의 커플'이라 불리던 미국 할리우드의 잉꼬부부 배우 브래드 피트(53)와 앤젤리나 졸리(41)가 파경을 맞았다.
20일(현지시간) 졸리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혼 소송을 신청했다고 CNN 방송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연예전문 매체인 TMZ에 따르면 졸리는 '화해할 수 없는 의견 차이'로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또 이 소장에는 자녀 6명의 양육권을 달라는 내용과 함께 피트의 자녀 방문 권리 승낙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는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이혼 후 2004년 영화 '미스터 앤드 미시즈 스미스'에서 만난 졸리와 2005년 새롭게 연애를 시작했다. '브란젤리나' 커플은 오랜 기간 동거와 연애를 거쳐 2014년 8월 프랑스에서 결혼했다.
이 결혼은 피트는 2번째, 졸리는 조니 리 밀러, 빌리 보브 손튼에 이은 3번째였다.
피트와 졸리 부부는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입양한 아이 3명과 친자녀 3명 등 6명의 자녀를 뒀다.
이들 부부는 졸리-피트 재단을 세워 아프리카 빈민에게 거주지, 수자원,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기부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또 졸리는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 대사로 난민과 아프리카 기아 등 다양한 현안에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해외 연예매체들은 부부의 결별·파경설을 2010년부터 잇따라 보도해 왔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가 지나친 다이어트로 저체중의 '섭식장애'에 이르거나, 난민 돕기 행사 등 여러 사회활동으로 자주 집을 비우는 것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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