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 교통부가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안전지침을 19일(현지시간) 공표했다.
이번 지침에는 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구속력이 강한 규제는 빠졌지만,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최초의 통일 지침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관련 산업 전략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침은 자율주행자동차의 디자인과 개발 등에 대해 총 15항목의 안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거나 충돌했을 때 대응하는 방법, 운전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주 골자를 이룬다.
더불어 각 주정부에 도로주행시험 방법을 통일하도록 촉구했다. 주정부는 각기 다른 자율주행차량의 면허 시험을 도입하고 있어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었다.
이번 지침은 미 정부가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기본적인 방향성을 내놓았다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량에 탄 운전자가 충돌 사고로 사망하는 등 안전 문제가 지적돼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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