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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김동현, 에네스쿠콩쿠르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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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김동현, 에네스쿠콩쿠르 1·2위 김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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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23)와 김동현(17)이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나란히 1·2위를 했다.

20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따르면 19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이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결선에서 김계희는 1위, 김동현은 2위를 했다. 각각 1만5000유로(약 1879만원)와 1만유로(약 1253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두 연주자는 모두 금호영재 출신이다. 김계희는 2004년 금호영재콘서트에서 데뷔해 2008년 그네신 주니어 국제 콩쿠르 1위, 2009년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3위, 2014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박성용 영재특별상 등으로 주목받았다. 미국 커티스음악원에서 유학을 마치고 서울대 음대에 입학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에게 배우고 있다.

2013년 금호영재콘서트에서 데뷔한 김동현은 이듬해 레오폴드 아우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주니어 부문과 지난해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모두 1위를 했다. 이달 초 금호예술기금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콩쿠르에서는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으며, 지난 3월 금호악기은행 수혜자로 선정돼 1763년 제작된 과다니니 파르마로 연주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김동현, 에네스쿠콩쿠르 1·2위 김동현


에네스쿠 콩쿠르는 루마니아 출신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제오르제 에네스쿠를 기리고자 1958년 마련된 음악 경연이다. 2년에 한 번씩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작곡 등 네 부문을 심사한다.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라두 루프와 우크라이나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발레리 소콜로프 등이 이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첼리스트 홍은선(2014년 1위), 피아니스트 손정범(2011년 2위) 등이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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