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일하는 청년통장' 시범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일하는 청년통장은 취업 중심의 기존 사업에서 탈피한 신개념 청년 지원책이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고 자산을 마련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난 5월 경기도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참여자가 매월 10만원을 저축하고 3년 간 일자리를 유지할 경우 경기도와 민간모금액을 매칭 지원해 약 1000만원의 목돈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이 목돈으로 주택 구입이나 임대, 교육, 창업 자금 등 자립에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오는 10월4일부터 14일까지 일하는 청년통장에 참여할 청년들을 추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모집인원은 1000명이다. 지난 5월 1차 모집인원 500명보다 두 배가 많다.
도는 지난 5월 시범사업에 지원자가 몰림에 따라 추가수요를 해소하고 더 많은 청년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지난 1차 일하는 청년통장 시범사업은 500명 모집에 3301명이 지원해 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6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올 상반기 도 추진사업 중 인지도가 6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지원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34세의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 80%이하인 월 130만원의 저소득층이다. 직군에 따라 금형, 주조, 표면처리 등 3D업종과 산업현장 제조ㆍ생산직 근로자는 185만원, 사회적 경제영역은 162만원, 주 40시간 이상 근로자는 144만원의 소득 인정액이 있어도 청년통장 모집대상에 포함된다.
신청방법은 관련서류를 작성해 거주지 내 읍ㆍ면ㆍ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거나 일자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가능여부 확인 후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다. 우편접수는 안 된다.
관련 서식은 경기도(www.gg.go.kr)와 경기복지재단(www.ggwf.or.kr), 일자리재단(www.gjf.or.kr)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최종 선정자는 11월28일까지 도와 경기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 콜센터(031-120) 또는 각 시ㆍ군 사회복지과 등 담당부서로 하면 된다. 카카오톡 '@일하는 청년통장'으로도 문의 가능하다.
도는 내년 중 9000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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