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4% 하향조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가 갤럭시 노트7 리콜 발표 이후 10% 하락했지만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고 성장 추세 또한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18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예상보다 이른 갤럭시 노트7 공식 리콜을 발령해 불확실성 완화가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부품사업 경쟁우위 강화를 통한 성공적인 고객 다변화도 전개되고 있어 최근 주가 하락은 실적감소와 리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선 반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7 리콜은 중장기 성장 속에 일시적 충격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리콜을 통해 삼성전자는 핵심부품 공급선 다변화와 품질관리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갤럭시 S8부터는 판매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리콜이 앞으로 삼성전자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7 사용중지 권고의 선제적 고강도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추정 영업이익은 14조7000억원으로 종전 예상치 대비 8.4% 하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 리콜비용과 판매감소를 보수적으로 반영해 3분기와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을 7조1000억원, 7조6000억원으로 조정한다"며 "다만 3분기부터 메모리, LCD, 패널 수급 등이 기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판단돼 4분기 부품사업의 이익 가시성은 전 분기 대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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