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할 때 주의해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필리핀을 방문하고 국내에 입국한 28살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는 지난 2일부터 필리핀(칼람바)을 방문한 후 13일 국내에 입국한 L 씨(남성, 88년생)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검사(인천보건환경연구원,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를 실시한 결과 17일 오후 4시쯤 확진(혈액 및 소변 양성)했다고 발표했다.
L 씨는 필리핀에 머물 때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입국 후 발진 증상이 발생해 길병원(인천광역시)을 찾았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보건소에 17일 신고됐다.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인 베트남,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싱가포르에서 자국 내 감염 발생 사례가 확대되는 등 발생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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