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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가입자 55%가 아이폰7 플러스 선택…블랙·128GB 모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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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이틀간 아이폰7 플러스 55%, 아이폰7 45%
블랙>젯블랙>로즈골드>골드>실버
저장공간 두 배 늘린 애플, 가입자 2/3가 128GB


"예약가입자 55%가 아이폰7 플러스 선택…블랙·128GB 모델 인기" 사진=슬라이스 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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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의 '아이폰7 플러스'가 '아이폰7'보다 더 애플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인텔리전스 슬라이스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진행된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에서 전체 소비자 중 55%가 아이폰7 플러스를 구입했다. 지난 2014년 아이폰6 이후 대화면 플러스 모델이 일반 모델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4인치 스마트폰을 고집하다 처음으로 지난 2014년 아이폰6에서 4.7인치 일반 모델과 5.5인치 대화면 플러스 모델로 양분화했다. 아이폰6 사전예약 판매 이틀간 플러스 모델의 판매율은 35%, 아이폰6s 사전예약 당시 플러스 모델의 판매율은 41%였다.


소비자들은 아이폰7 플러스의 큰 화면과 개선된 카메라 성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이폰7 플러스에는 2개의 1200만화소의 후면 카메라(광각, 일반)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광학 2배줌이 가능하다(디지털 10배줌). 카메라 앱 오른쪽에 '1x'라고 표시돼 있으면 일반적인 사진이, 한 번 탭을 해 '2x'가 되면 2배 줌이 된다.

"예약가입자 55%가 아이폰7 플러스 선택…블랙·128GB 모델 인기" 사진=슬라이스 인텔리전스


아이폰7 플러스의 초도 물량이 먼저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 7일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 6일도 되지 않아 아이폰7 플러스의 초도 물량이 소진됐다. 아이폰7은 젯블랙 모델이 매진됐다.


색상별로는 블랙이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사전예약 가입자 중 46%는 블랙 색상을 택했다. 젯블랙은 23%, 로즈골드는 15%, 골드는 9%, 실버는 8%로 나타났다. 아이폰6s 당시에는 스페이스 그레이(39%), 아이폰6에서도 스페이스 그레이(50%)가 각각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저장공간별로는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을 택한 사전예약 가입자가 제일 많았다. 1 67%의 예약가입자가 128GB를 선택했고, 19%는 256GB, 14%는 32GB를 각각 택했다.


애플은 그동안 16GB 모델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통신 속도와 콘텐츠의 질은 점점 발전하는데 비해 16GB의 저장공간은 이를 수용하기에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아이폰6 당시 예약가입자 20%만이, 아이폰6s때는 9%만 16GB를 택했다.

"예약가입자 55%가 아이폰7 플러스 선택…블랙·128GB 모델 인기" 사진=슬라이스 인텔리전스


애플은 아이폰7에서 그간의 비판을 수용하고 각 모델의 저장공간을 두배씩 늘렸다. 이에 대다수가 중간 모델인 128GB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플은 이날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7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7 시리즈의 1차 출시국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영국·호주·일본·홍콩 등 24개 국이다. 2차 출시국은 체코·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 21개국으로, 출시일은 23일이다.


한국은 1, 2차 출시국에서 모두 제외됐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3차 출시국에 포함되면 국내 소비자들은 이르면 10월말 또는 11월초에야 아이폰7 시리즈를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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