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의 복귀' 정현, 난창 챌린저 결승 진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정현(20·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난창 챌린저(총상금 7만5000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45위 정현은 16일(한국시간)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3회전(8강)과 4강전에서 잇달아 승리했다.

정현은 전날 우천 순연돼 이날 오후 열린 블라즈 카브치치(223위·슬로베니아)와의 8강전에서 2-1(4-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정현과 카브치치의 8강전은 전날 열렸다. 그러나 우천 때문에 경기가 수차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경기 도중 우천 순연됐다. 3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날 경기를 재개한 정현은 한 게임씩 주고 받은 5-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이틀에 걸친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곧바로 제이슨 정(153위·대만)과 치른 준결승에서 2-0(6-3, 6-4)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마린코 마토세비치(266위·호주)-모리야 히로키(220위·일본)의 대결의 승자와 대회 우승을 다툰다.

올해 5월 프랑스오픈 이후 4개월간 재활과 훈련에 전념한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