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하루만에 선발로 복귀해 시즌 열여섯 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29)의 홈런 두 방을 포함해 모두 다섯 개의 홈런포로 필라델피아를 15-2로 대파했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에 삼진 하나, 볼넷 하나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을 0.268로 유지했다.
강정호는 2회초 공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무사 2루의 득점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9회초 공격에서 두 번 타석에 들어서 볼넷 하나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9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 팀이 대량득점을 올리는 물꼬를 텄다. 강정호는 조시 벨(24)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여덟 번째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타자일순 후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의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9회초 공격에서만 8점을 뽑았다.
피츠버그는 이날 8회초까지 홈런 다섯 방으로 7점을 뽑았다. 1회초 1번 제이슨 제이소(32)가 선두타자 홈런(6호)을 쏘아올렸고 4회와 5회에는 3번 매커친(22호)과 6번 션 로드리게스(31)의 1점 홈런(14호)이 터졌다. 피츠버그는 5회말 2실점했으나 7회초 공격에서 8번 조디 머서(30)의 3점 홈런(11호)으로 6-2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맥커친은 8회초 공격에서 달아나는 1점 홈런(23호)을 쏘아올렸다.
피츠버그 선발 채드 쿨(24)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네 번째 승리(3패)를 거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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